[Frontier #7] R2T: 시작한지 3개월, 구독자 100명 이하, Time For Some Change
5월 초 기준: Frontier 구독자 63명, 마케터스 이용자 1명 (나).
드디어 정규 편성된 R2T (Road to Thousand) 시리즈이다. 현재 만들고 있는
뉴스레터
마케터스 (광고 자동화 툴)
각각의 구독자, 유저수를 1000명까지 끌어올리는 과정을 담은 메이커로그이다. 오늘은 뉴스레터를 중점적으로 다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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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시작은 마인드 맵으로! (이미지 더 예쁘게 만들만한 좋은 방법이나 팁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0. Where We Start
약 3개월 동안 8개의 포스트를 업로드했고, 63명의 구독자를 얻었다. 적은 숫자는 아니지만, 기대한만큼 높은 수치는 아니었다.
24. 02. 07까지 구독자 1000명을 목표로 삼은만큼, 더 빠른 성장을 해야겠다고 느꼈다. 왜 천 명이냐? 백은 적고, 만은 너무 큰 거 같아서, 그리고 혼신의 힘을 다하면 이룰 수 있는 목표라 생각해서.
cf) 전역 할 때쯤 한국 창업씬에서 누구한테 내 이름 물어보면, “아 김도엽? 그 사람 뉴스레터 들어봤어” 라고 답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단편적인 생각일 수는 있으나, 성장이 시작되는 시점은 한 포스트가 “팡” 터졌을 때라고 생각한다. 직접 홍보를 하지 않아도 입소문을 통한 성장을 이뤄야 하지만 아직 그런 변곡점이 없었다.
그런 배경속에서 R2T(Road to Thousand Subs)를 시작했다. 체계적으로 내 제품을 발전시키는 연습이기도 하고, 같은 builder들에게 그 결과를 공유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가는 모두에게 이 시리즈를 바친다.
R2T Mission Statement: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가는 방법을 배우고, 그 배움을 공유한다.
1. Key Hypothesis
최근 Lean Startup을 3회독 중이다. 읽을때마다 “내가 이해했다고 생각했는데 부족했네…”라는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이라 정기적으로 손에 잡게 된다.
Lean Startup의 핵심은 가정을 파악하고, 그에 대해 실험을 진행하고, 유효한 학습을 하는 것이다. 제품에 대한 가치 가설 (사용자들에게 어떤 가치를 전달하는지)과 성장 가설 (어떤 방법으로 사용자 수를 늘릴 것인지)을 파악하는 것이 첫 스탭이다.
내 뉴스레터의 가치 가설과 성장 가설은 어떤것인가? 은근히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었다 (특히 가치 가설). 정보 전달의 측면이 있었지만, 가장 큰 요인은 아니었고, 엔터테인먼트에 초점을 두지도 않았다. 나혼자 답하기 어려워 애독자들에게 물어보았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답은 “저자의 고유한 시각을 얻기 위해서” 이었다 (Thanks to Sung’s En-Vision, 서브스택 재밌으니 읽어보길 추천드립니다).
그것이 뉴스레터의 본질이라는 생각과 함께 이건희 회장의 “업의 개념”이라는 대목이 떠올랐다.
프리미엄 조선: 삼성을 바꾼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대장정 (4)
“호텔 사업의 본질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1980년대 후반 이건희 회장이 신라호텔의 한 임원에게 넌지시 물었다. 그 임원은 서비스업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 회장은 이에 수긍하지 않았다. “다시 제대로 한 번 잘 생각해보세요”라고 말할 뿐이었다. 이 회장은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해답은 경영진 스스로가 연구하고 찾아내기를 원했다. 그것이 바로 자율경영의 실체이기도 했다.그 임원은 해답을 얻기 위해 일본 등지로 출장을 나가서 해외 유명 호텔을 벤치마킹 하면서 호텔 사업의 본질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돌아와 이 회장에게 호텔사업은 ‘장치산업과 부동산업’에 가깝다는 보고를 했다. 입점지에 따라 사업의 성패가 갈리고, 새로운 시설로 손님을 끌어야 한다는 얘기였다. 그제서야 이 회장이 고개를 끄덕이며 장치산업이자 부동산업으로서 호텔의 발전 방향에 대해 구체적인 전략을 논의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한미 굴지의 신문사 / 메거진보다 뉴스레터 제작자가 잘 할 수 있는 건 본인 고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고유한 view를 통하여 독자는 본인의 시각을 넓힐 수 있다. 개인적으로 Not Boring과 Every가 이 본질을 꿰뚫지 않았나 싶다.
내 고유한 시선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답하기 쉽지는 않다만):
내 시선은 미래를 향해 있고, 희망적이기도 하면서 현실적이기도 하다. 야망에 가득차 있으며,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발전하고자 한다. 그럼에도 궁극적으로는 따뜻하다: 나는 모두가 full-potential을 다해 의미있는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
이런 시선에 공감하고 공명할 수 있는 사람들이 이 뉴스레터에 열광할거라 믿는다.
가치가설: 김도엽의 고유한 view를 통하여 시선을 넓히는 것
성장 가설은 독자들의 공유 외에 명확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이 가설은 앞으로 많이 발전시킬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성장가설: 뉴스레터에 공명하는 독자들이 주변에 공유
앞으로 이 가설들이 변화/발전 할 때마다 R2T 시리즈 앞단에 공유하도록 하겠다.
2. Do Things That Don’t Scale
Y Combinator 창립자 Paul Graham (PG)의 글. 초기 스타트업들은 일만 열심히 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현실은 “확장 불가능 한 일들”을 발로 뛰며 실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배우는 것들이 장기적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PG의 생각이다.
Builder들이 꼭 읽어보아야 하는 글 top 10에 꼽을 것 같다. 나는 이 글에서 얻은 actionable insight를 하나하나 적용해보기로 했다.
전문 link: http://paulgraham.com/ds.html
번역 link: https://medium.com/delightroom/do-things-that-dont-scale-6876c5682a75
One of the most common types of advice we give at Y Combinator is to do things that don't scale. A lot of would-be founders believe that startups either take off or don't. You build something, make it available, and if you've made a better mousetrap, people beat a path to your door as promised. Or they don't, in which case the market must not exist.
Actually startups take off because the founders make them take off. There may be a handful that just grew by themselves, but usually it takes some sort of push to get them going. A good metaphor would be the cranks that car engines had before they got electric starters. Once the engine was going, it would keep going, but there was a separate and laborious process to get it going.
PG의 글은 여러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섹션별로 뉴스레터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들과 그에 따라 행한 action들을 소개한다.
Recruit
The most common unscalable thing founders have to do at the start is to recruit users manually. Nearly all startups have to. You can't wait for users to come to you. You have to go out and get them.
The mistake they make is to underestimate the power of compound growth. We encourage every startup to measure their progress by weekly growth rate.
How do you find users to recruit manually?... The usual way to do that is to get some initial set of users by doing a comparatively untargeted launch, and then to observe which kind seem most enthusiastic, and seek out more like them. For example, Ben Silbermann noticed that a lot of the earliest Pinterest users were interested in design, so he went to a conference of design bloggers to recruit users, and that worked well.
대부분의 초기 스타트업은 직접 유저를 구하러 다녀야 한다. 숫자가 미미해보여 이 방법을 무시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복리를 구현한다면 숫자는 금방 불어날 것이다.
Good news: 나는 처음부터 뉴스레터 구독자를 찾아다녔다. 카톡과 인스타로 홍보하고, 오랜만에 연락을 주고받는 지인이 있으면 근황 이야기도 할 겸 뉴스레터를 소개했다 (좀 뻔뻔하긴 했죠). 사실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의 독자들은 그렇게 유입되었을 것 같다(?)
Bad news: 주간 성장률 체크를 한번도 하지 않았다. 즉, 복리가 발생하고 있는지 확인하지 않았다.
Action:
매주 무언가 (글 발행이건, 홍보건) action을 취해야겠단 생각을 했다. 가만히 있는데 성장률을 체크하는 건 무의미하니까.
지친다고 공격적인 독자 리크루팅을 줄였는데, 쉬지 않고 계속할 것이다.
Weekly growth log를 작성하기로 했다. 매주 어떤 글을 발행했고, 어디에 홍보했고, 그에 따른 성장률은 어땠는지 기록.
→ 장기적으로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쌓을 수 있겠다 판단
Delight
You should take extraordinary measures not just to acquire users, but also to make them happy. For as long as they could (which turned out to be surprisingly long), Wufoo sent each new user a hand-written thank you note. Your first users should feel that signing up with you was one of the best choices they ever made. And you in turn should be racking your brains to think of new ways to delight them.
I have never once seen a startup lured down a blind alley by trying too hard to make their initial users happy.
Tim Cook doesn't send you a hand-written note after you buy a laptop. He can't. But you can. That's one advantage of being small: you can provide a level of service no big company can.
초기 유저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기 위해서 세심한 노력을 한 회사치고 잘못된 회사는 없다. 기존의 고객 서비스와 비교하지 말고, 고객 수가 작은 만큼 특별대우하길.
Bad News: 내가 내 독자들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어떤 행동을 했지? 어… 떠오르는게 없었다. 심지어 처음 구독했을 때 보내는 welcome 이메일도 성의없었다.
내 뉴스레터에 구독하는 경험을 여타 뉴스레터와 차별화하기 위해 앞으로 여러 action들을 취할 예정이다. 그 시작은 welcome email 발전.
Action:
구독자 Welcome 이메일 발전
애독자 (매 뉴스레터마다 읽어주는 유저) 전용 혜택 고안
Experience
Yes. Over-engaging with early users is not just a permissible technique for getting growth rolling. For most successful startups it's a necessary part of the feedback loop that makes the product good.
The feedback you get from engaging directly with your earliest users will be the best you ever get. When you're so big you have to resort to focus groups, you'll wish you could go over to your users' homes and offices and watch them use your stuff like you did when there were only a handful of them.
내 애독자들이 왜 뉴스레터를 꾸준히 읽는지 아는 것이야말로 핵심이다. 특히 초기에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방향을 정해야 한다.
Good News: 초기 유저들과 소통의 중요성을 진행하려고 노력했다. 특히 친구들에게 피드백을 구했다.
Bad News: “피드백 해줘”라는 모호한 질문은 구체적인 답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Action:
질문을 바꾸어 “진짜” 대화를 시작했다 (ing)
e.g.) 내 뉴스레터를 읽음으로써 얻는 가장 큰 가치는? 그리고 그 가치를 잘 느낄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내 뉴스레터 시리즈 중에서 가장 그 가치에 부합하는 것은 어떤것인가?
매달 두세명의 독자와 인터뷰를 진행하기로 결정.
Fire
Sometimes the right unscalable trick is to focus on a deliberately narrow market. It's like keeping a fire contained at first to get it really hot before adding more logs.
That's what Facebook did. At first it was just for Harvard students. In that form it only had a potential market of a few thousand people, but because they felt it was really for them, a critical mass of them signed up. After Facebook stopped being for Harvard students, it remained for students at specific colleges for quite a while.
뉴스레터는 아직까지 불특정 다수에게 뿌려지고 있다. 내가 대학생 예비 창업가이다보니 비슷한 독자들이 제일 많을 것 같다.
솔직히 어떤 마켓에 narrow down하는 방식이 이 컨텐츠에 잘 맞는지 모르겠다. 대학생, 나아가서 특정 대학교 특화로 글을 적을 수도 있겠지만, 그건 내가 적으면서 재미가 없을 것 같다. 그렇다고 VC나 PE 같은 “업계” 사람들이 만족할만한 research를 하는 것도 당장에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Fire 방식에 관련된 action은 취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중요한 원칙이라 생각하여 담아보였다.
Vector
The need to do something unscalably laborious to get started is so nearly universal that it might be a good idea to stop thinking of startup ideas as scalars. Instead we should try thinking of them as pairs of what you're going to build, plus the unscalable thing(s) you're going to do initially to get the company going.
In the best case, both components of the vector contribute to your company's DNA
내 뉴스레터의 DNA는 action + fluidity 라고 생각한다. R2T는 그 정점에 있는 시리즈라고 할 수 있겠다: 쉬지 않고 움직여 뉴스레터와 프로덕트를 유연하게 진화시키는 것.
누구는 이 뉴스레터가 정신없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핵심은 변하지 않는다. 나는 내 시그널을 바깥 세상에 보낸다. 내가 창업, 기술, 그리고 치열한 삶에 대해서 고민하는 과정에서 생긴 인사이트들이 뉴스레터에 담길 것이다.
한 명이라도 이 시그널에 공명(resonate)한다면 성공이다.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꾸겠다는 큰 야망을 가진 사람들이 사랑하는 뉴스레터가 되었으면 한다. 글을 읽고 설레는 감정과 실천가능한 인사이트 모두 얻어갔으면 한다.
나는 앞으로 이 뉴스레터를 iconic하게 발전시킬 계획이다. 첫 뉴스레터와 가장 최근 호를 비교하면, 이게 같은 사람이 쓴거야?라고 생각할만큼. 기대하길, R2T 시리즈는 앞으로도 계속된다.
3. Marginal Improvements
Even a marginal improvement in our process can have a huge impact on our end results.
Back in 2004, when Novak Djokovic first became a professional tennis player, he was ranked 680th in the world. It wasn’t until the end of his third year that he jumped up to be ranked third in the world. Then he became the number one ranked men’s tennis player in the world.
Now, here’s what’s really interesting about all of these very impressive statistics. Novak doesn’t control any of them. What he does control are all the tiny little decisions that he needs to make correctly along the way in order to move the probability in favor of him achieving these types of results. And we can quantify and track his progress in this area by taking a look at the percentage of points that he wins.
Because in tennis the typical point involves one to maybe three decisions, I like to refer to this as his decision success rate. So, back when he was winning about 49% of the matches he was playing, he was winning about 49% of the points he played.
Then to jump up, become number three in the world, he had to improve his decision success rate to just 52%.
내가 가장 애정하는 Ted Talk 중 하나이다. 초반에 나오는 개념 중 하나가 미세 조정 (marginal improvements)이다. 작은 변화들이 쌓이면 복리를 이루어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
노바크 조코비치가 세계 680등에서 1등까지 가는 과정에서 어떤 것이 변했을까? 테니스에서 포인트를 따기 위해서 1~3개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 처음에 그가 포인트의 49%를 딸 때,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비율이 49% 이었다고 볼 수 있다. 1등이 되었을 때 그 결정 비율을 계산해보면 52%로 올랐을 뿐이다. 결정을 내릴 때마다의 성공률을 3% 높였을 뿐인데, 결과는 천지차이다.
그건 당연히 어렵지만 (쉬웠으면 나도 테니스 선수를 했을 것이다), 크나큰 결과도 작은 과정들로 이루어져있다는 것을 상기하기에 좋은 예시인 것 같다.
이 섹션에 담긴 노력들을 하나씩 바라보면 game-changer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들이 쌓였을 때, 훨씬 좋은 글이 나올 것이라 믿는다.
Good Input
글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선 좋은 Reading List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Input이 좋아야 Output도 좋은 법. 그뿐 아니라 사람이 발전하기 위해 좋은 텍스트를 읽는 것은 필수불가결하다.
위대한 기업가들은 책을 참 많이 읽는다. 우리는 그들을 닮고 싶어하지만 그들의 생활 패턴을 따라하지는 않는다 (특히 나). 이 기회에 바꿔보려고 한다. 빌 게이츠의 조언: 책 많이 읽고, 좋아하는 걸 찾아라.
Bill Gates’ advice to his younger self
I was recently asked what advice I would give to young people who want to make a positive impact on the world. It made me think a lot about what I would tell my younger self. I remember this guy. A lot has changed since this photo, but I remember how excited I felt for the next chapter. My advice is simple: Read a lot and discover a skill you enjoy. For some, that means being great at science or a great communicator. There’s so much opportunity to do good in the world.
Action:
노션에 읽을 article 소스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내가 평소에 읽는 뉴스레터에서 자주 나오는 소스를 1차적으로 선정하고, 앞으로 계속 수정해나갈 예정이다. 이 리스트는 언젠가 mini series에서 공유하겠다! (구독해야 받아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시간이 날 때 진중문고와 개인 책들을 읽고 있다.
Writing Simply
I try to write using ordinary words and simple sentences.
That kind of writing is easier to read, and the easier something is to read, the more deeply readers will engage with it. The less energy they expend on your prose, the more they'll have left for your ideas.
And the further they'll read. Most readers' energy tends to flag part way through an article or essay. If the friction of reading is low enough, more keep going till the end.
Guru들의 글을 읽으면 술술 읽힌다. 나도 그런 경지에 오르기 위해서 일단 freestyle로 작성 후 깎아내고 있다.
+alpha: 뉴스레터가 viral이 되기 위해서는 친구한테 편하게 공유할 수 있어야 하는데, 글이 너무 복잡하면 그럴 가능성이 떨어진다.
Action:
글이 작성 완료되어도 1~2일 정도 퇴고에 투자
Something Special
(내가 브랜드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내 뉴스레터를 대표할만한 아이템이 있다면 브랜드가 생길거라 생각했다. 심지어 그 아이템이 공유가능하고, 글 전체를 포용하는 내용이라면 더더욱 좋을 것이다.
내가 생각했던 것은 마인드맵이었다.
Resonance #6: Collage on AI 에서
내가 공부할 때 습관처럼 하는 행동이 있다. 1회독 이후 개념들의 조직도를 마인드맵으로 정리하는 것이다. 논리의 흐름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고, 숨어있는 연결관계를 밝힐 수 있다 (그리고 그리는 재미가 있다). 핵심은 내 머릿속의 dot을 연결시키는 것.
그래서 뉴스레터에도 목차 대신 마인드맵을 실어볼까 한다. 일종의 실험이다. 반응이 괜찮다면 꾸준히 담아볼 계획이다.
피그마로 뚝딱뚝딱 만들어보았고, 나쁘진 않은것 같다. A/B 테스트를 돌린 건 아니기 때문에, 효과를 명확하게 측정할 수는 없지만 긍정적인 반응이 있었다.
Action:
앞으로 ‘그 마인드 맵 뜨는 뉴스레터?’ 정도로 많은 이들에게 떠올려질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꾸준히 해봐야겠다.
가독성을 높일 방법을 고민해보아야.
Categorize Content
(대부분의) 성공적인 출판물은 형식을 갖추고 있다: 무슨 요일에는 무슨 컨텐츠가 업로드 된다. 나도 그런 스케줄을 맞출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힘들다.
Action:
적어도 분명한 카테고리를 갖추고 업로드를 진행하기로 마음먹었다.
English Content
최근 글로벌 인재, 글로벌 임팩트에 대해서 많이 생각한다. 한국에서 잘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낀다. 본토는 Silicon Valley인데, 거기서 먹히는 컨텐츠 하는게 제일 잘하는 것 아니겠는가?
또한 substack이라는 플랫폼이 미국에서는 상당히 mainstream 해졌다 (뉴스레터 == 섭스택이라는 생각이 자리 잡을만큼). 따라서 outbound로 recruiting을 덜해도 natural한 성장이 더 쉽지 않을까(가설에 불과하다…)?
Action:
한국어로 뉴스레터 작성을 진행하되 같은 내용을 (GPT 도움 받아) 영어로 번역하여 Resonance by Doyeob이라는 별도의 publication에 동일하게 업로드할 예정
품은 좀 들겠지만, 장기적으로 투자해볼 가치가 있는 action이라고 생각된다. 요즘 미국으로 넘어가야겠단 생각이 강해지고 있다. 그 시기는 계속 고민 중이지만…
Inbound Sales
직접 돌리지 않아도 돌아가는 flywheel이 바로 inbound sales이다. 뉴스레터로 치면 공유에 의한 유입이다.
공유에 의해서 쑥쑥 자동으로 크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이다. 이를 위해서 어떤 것이 필요할까? 아래 글을 읽다가 문득 recommendations (뉴스레터 추천 기능)을 떠올렸다 (Substack에 대한 분석 글, 흥미로운 글 추천합니다).
The Generalists: Substack, the Empire of Narratives
When assessing Substack in 2021, I missed its potential to become a network. I understood it was a tool, of course, and could see how, as it matured, it would become a destination in and of itself. But though I understood the origin and terminus, I failed to understand the critical link between them. Substack isn’t just a place to publish or read – it’s an ecosystem for writers and creators to collaborate and contribute to one another’s growth.
The clearest manifestation of this is Substack’s recommendations feature. For such a transformative addition to the platform, it’s extremely simple. With a few clicks, writers can “recommend” other Substack publications. By doing so, those publications appear on their homepage and as a suggested read when a new subscriber joins.
내가 처음 substack을 시작할 때 친구 / 존경하는 사람의 substack을 무심코 recommendation에 올렸었다. 3개월이 지난 지금, 이를 통하여 총 50명의 구독자를 6개의 출판물에 연결했다. 네트워크 효과가 상당하구나, 확 체감이 되었다.
반대로 나를 추천하는 출판물은 없었다. 그렇다면? 영업을 할 시간이었다. 같이 글을 쓰고 있는 친구들/지인들과 소통하여 상호 recommendation을 걸기로 했다.
+ alpha: 독자들의 공유를 촉진하기 위하여 공유 버튼을 추가하였다.
Action:
같이 substack하는 친구들과 상호 recommended post 걸기
글 시작과 끝에 공유 버튼 추가
Outbound Sales
직접 recruit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케팅을 진행하여 좋은 유저 inflow source를 구축해야한다고 생각했다. 기존에는 내 개인 instagram 스토리와 linkedin 정도에만 업로드 했었는데, 그것만으로는 유입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아무래도 내가 가장 심도있게 보고있는 분야기도 하고, 최근 대중적인 관심도가 높은 만큼 AI관련 포스팅이 viral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가설을 세웠다. 그렇게 Resonance #6 Collage를 적극 홍보할 계획을 세웠다.
Action:
내가 사용한 홍보 방식은 아래와 같다.
개인 채널
인스타 스토리
링크드인
네이버 블로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자대, 친구 통해 타대 3곳)
EOPlanet
마케터스 (다음 R2T에서 다루겠습니다)
cf) 앞으로 다가올 AI powered creator economy에서 창작자들이 가장 많이 느낄 어려움은 reach와 customer acquisition 이라고 체감 중이다. 앞으로 무언가 만드는 일이 더더더 쉬워져 누구나 창작자가 될 수 있을텐데, 그 늪에서 어떻게 눈에 띌 수 있을까? 일단 나부터…
Results:
왼쪽이 홍보 없이 오직 이메일로만 배포된 Resonance Mini #2, 오른쪽이 적극 홍보를 진행한 Resonance #6이다.
일반적으로는 이메일이 가장 큰 viewer 소스인데, 에브리타임 홍보로 많은 트래픽이 유입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외 방식들 (linkedin, eoplanet, instagram)은 미미한 효과밖에 없었다.
여기서 확인할 수 있었던 가설은 대학생 독자들이 내 글을 읽어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었다. 전문가도 아니고, 기자도 아니기에 업계 사람들이 처음부터 내 글을 찾을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았다.
그러나 내 또래들은 다르다. 잘 읽히는 글을 좋아하고,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필요하다. 그만큼 휘발성 트래픽이기도 하겠지만 (구독자 증가는 미미했다), 꽤나 좋은 성과였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에타 홍보를 진행할 생각이다. 그리고 더 효과적인 inflow source를 찾기 위한 실험은 계속된다.
4. What I’m Eating
첫번째 R2T 뉴스레터는 여기까지 입니다. 쓰면서 정말 재밌었습니다. 앞으로 발전해나갈 Resonance 뉴스레터를 기대해주세요. 오늘도 글 추천으로 찾아왔습니다.
Simon Sinek: Start with Why
위대한 기업은 왜?라는 질문에 대해 같은 대답을 꾸준히 할 수 있는 조직. 초심을 잃지 않고, why에 따르는 how와 what을 뚝심있게 밀고 나가야한다. 읽으면서 내용이 반복된다고 느끼긴 했지만, 중요한 메세지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권오현: 초격차 - 리더의 질문
권오현 삼성전자 전 사장의 질의응답 세션. 탑티어 한국 대기업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느껴볼 수 있었고, 얻어가는 인사이트도 많았다. 매일 몇쪽씩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책. 초격차부터 읽어야 하는데 ㅎㅎ…브랜드보이: 믹스(MIX)
너무 재밌게 읽은 믹스. 브랜딩의 핵심은 섞는 것! 차가움과 뜨거움, 인문학과 기술, 디자인과 비즈니스. 생각치도 못한 만남들이 차별성을 만든다. 강추하는 책 (진중문고 23-1에 있는 건 안비밀)Folin: '공간'과 '맛' 둘 다 잡은 낙원그룹 박동일 대표
위의 MIX에서 읽은 내용을 너무 잘 실천하고 있어서 흥미로왔던 인터뷰. (“너무 익숙하기만 하면 재미가 없을 거예요. 보편적이면서도 희소성이 있고, 친숙하지만 새로움이 있는 한끗 다른 포인트를 넣으려고 해요.”) 난 음식에 미친 사람이어서 더 재밌게 읽었다.덕행’s Upwind: 유비 멘탈리티
덕행이와 나눈 대화: 나보다 뛰어난 사람 10명을 어떻게 채용할 것인가? 그게 유비 멘탈리티다: 자존심이 높아도 뛰어난 인재를 구하기 위해선 굽히고 들어가는 것.Every: AI Is Transforming Media Forever, Here’s How
미디어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사람이 체험하고 바라본 AI 시대의 미디어 회사. 뉴스레터 쓰는 입장에서 아주 재밌는 이야기가 많다.전종현의 인사이트 92호: 도쿄, AutoGPT, 크립토 등
말해 뭐해, 이건 필수요소라 아마 다들 읽고 있을 것 같다. 이번에도 흥미로운 이야기로 가득찬 인사이트 92호. 다양한 곳에서 인풋 얻는 것의 가치를 간과하곤 하는데 이번 도쿄 이야기 보면서 다시금 그 중요성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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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읽고 있습니다 :) 표지 디자인은 어떤 걸로 하시는 건가요?
좋은 글 감사해요